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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카지노경영: 日·러시아도 가세, '카지노 전쟁' 불붙는다

관리자 | 2017.01.20 | 조회 3093
아시아 전역에 초대형 카지노(casino)를 경쟁적으로 개장하는 ‘카지노 전쟁’이 불붙고 있다.
이미 카지노를 운영 중인 마카오와 싱가포르에 이어 필리핀, 대만,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베트남에 이어 일본과 러시아로까지 카지노 붐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이 경기 활성화를 목표로 2015~16년쯤 카지노 합법화를 위한 인허가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 대개 카지노 인허가(認許可)에서 실제 개장까지 5~6년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2019~2020년쯤 일본에서 첫 카지노가 문을 열 전망이다.

◇일본, 러시아,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 전역에 카지노 붐

지금까지 도박을 금지하고 있는 일본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관광객이 줄고 재정이 악화되자 정치권에서 여야(與野) 한 목소리로 내국인 카지노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이 카지노를 합법화할 경우, 최대 440억달러(약 49조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핀은 올해 3월 16일 수도 마닐라의 관광 명소인 마닐라베이에서 대형 카지노 ‘리조트 솔레어’를 이미 열었다.

2만5000여 명의 유력 인사가 참석한 이날 개장식에선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축사를 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와 마카오가 다 가져가던 황금알을 우리도 가져올 수 있게 됐다”고 자축했다.

필리핀 민주화운동의 상징이 된 베니그노 아키노 전 의원의 아들인 그는 2010년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관광산업 육성을 기치로 대형 카지노 단지 조성에 앞섰다. 10여개의 소형 카지노만으로는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필리핀 정부는 수도 마닐라에 대형 카지노장을 갖춘 호화 리조트와 쇼핑몰, 대형 컨벤션센터, 외국인 전용 병원 등을 갖춘 카지노 복합단지인 ‘리조트 마닐라 월드’를 짓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카지노 영업세를 마카오(39%)보다 훨씬 낮은 15%로 책정하는 등 대대적인 카지노 산업 육성으로 현재 19억달러(약 2조원) 수준인 카지노 관련 매출을 60억달러(약 7조원)대로 늘리고 3년 내에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이다. 필리핀은 마닐라 해안 매립지에도 4개의 카지노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시티(entertainment city)’ 건설을 추진 중이다.

대만도 중국 푸젠(福建) 성 샤먼(廈門)에서 배로 30분 거리인 대만 최북단 마쭈(馬祖) 열도에서 카지노 단지 조성이 본격화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7월 7일 대만 최초의 카지노 단지 조성을 놓고 찬반 주민투표를 벌여 찬성 57% 대 반대 40%로 가결시켰다.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은 교통부 장관과 함께 직접 마쭈 열도를 방문해 ”마쭈 열도의 관광산업과 교통 발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정부는 마쭈 열도의 카지노 특구 조성에 맞불을 놓기 위해 본토에서는 처음 하이난(海南)섬에 카지노 영업을 올 2월부터 허용했다.

◇“연간 100조원 쓰는 중국 관광객을 잡아라”

러시아도 2010년부터 블라디보스토크 외곽 지역에 6개의 대형 리조트와 12개 카지노가 들어서는 대규모 카지노 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서울과 베이징, 도쿄에서 2∼3시간 거리에 있어 아시아 지역 관광객을 노린 포석이다.

베트남 역시 카지노에 국운(國運)을 걸고 있다. 한국처럼 외국인 전용 소규모 카지노 건설만 허용했던 베트남은 2008년 남부 휴양지인 붕따우 지역에 대규모 카지노 단지 조성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올 4월에는 북부 꽝닌 성과 하장 성에 카지노 휴양 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불교국가로 도박을 금기시해 온 캄보디아와 스리랑카까지도 지난해부터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카지노 시설 유치에 나서면서 동남아시아 지역의 카지노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아시아 국가들이 이처럼 카지노 사업에 대대적으로 나서는 것은 마카오와 싱가포르가 카지노로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것을 지켜보면서다. 마카오는 중국이 카지노 사업을 본격 지원하기 시작한 2003년부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평균 13~14%에 달한다. 지난해 마카오의 1인당 GDP는 7만 8275달러로 산유국(産油國)을 제외하고는 아시아 최고다. 싱가포르도 카지노를 개장한 2010년 GDP 성장률이 사상 최고치인 14.8%를 기록하며 내수 활성화를 일궈냈다.
마카오와 싱가포르 두 나라가 승승장구한 원동력은 중국인 관광객들이다.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한 해 원정 도박으로 쓰는 돈은 1000억달러(약 110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한국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벌어들인 관광수입 142억 달러의 7배 수준이다.

한국도 아시아 카지노 전쟁의 유망 지역이다. 중국과 일본을 양옆에 두고 한류(韓流)를 무기로 연간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오고 있는 한국은 세계적 카지노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약속을 내걸며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한국 정부는 그러나 카지노가 가져다 줄 긍정적인 효과와 사행산업 확산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좀처럼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과 러시아 등 동북아에서도 카지노가 들어설 경우, 한국은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 내국인 입장을 허용하는 카지노가 들어서고 러시아에 중국인 대상 대규모 카지노 단지가 만들어지면 한국으로 원정 도박을 나서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이 급감할 뿐 아니라 한국인 관광객의 해외 원정 도박도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PWC가 최근 세계 카지노 산업에 대한 전망 보고서에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카지노 수익이 줄어들 나라’는 한국이다”라고 진단한 이유이다. (출처: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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