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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의료관광: 국제 보건의료산업 트렌드

관리자 | 2017.01.20 | 조회 2544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2121002011857788002 [132]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 만성질환의 증가, 웰빙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보건의료산업은 막대한 성장 가능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보건의료산업은 질병치료에서 건강관리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으며,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원격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 의료서비스 시장 개방을 통해 국제화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맞춤형 의료로 전환=개인의 유전적ㆍ임상병리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의료`는 보건 산업 변화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분자과학과 컴퓨터 정보처리 능력이 발달하면서 특정질환을 가진 집단을 목표로 한 의약품은 향후 제약산업의 수익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또 분자구조를 관찰하는 분자조영제와 영상진단기기를 융합한 `분자영상 진단기`를 통해 유전적 소인에 따른 환자별 맞춤치료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맞춤 의료가 구현되면 조기 진단을 통해 질병 발생을 예방하고, 잘못된 투약이나 시술을 차단함으로써 환자나 보험자 모두에게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원격의료 등 만성질환 관리 산업 발전=과다한 영양 섭취와 운동 부족 등으로 `풍요의 질병`이라고 불리는 비만ㆍ당뇨ㆍ대장암 등이 확산되면서 관련 산업ㆍ기술의 발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미국은 2030년 비만 인구가 전체 인구의 42%에 이르고, 그에 따른 의료 비용은 20년간 6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중국은 현재 약 2000만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으며, 향후 10년 내 약 8000만명이 만성질환으로 사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만성질환의 증가에 따른 의료비가 급증하자 각 국 정부는 원격의료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보훈처(VA)는 퇴역 군인들에게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 2005년부터 동영상 면담, 의료정보의 저장 및 전송, 만성질환자에 대한 가정모니터링 등의 서비스를 포함한 원격의료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VA는 퇴역 군인을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원격의료 수혜자를 올해 46만명에서 내년에는 두 배 수준으로 증가시키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보훈청은 원격의료 서비스 도입을 통해 의료서비스 향상은 물론 비용 절감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홈헬스케어 시장규모는 2006년 1050억달러에서 2016년 2700억달러로 성장이 예측되고 있으며, 원격의료에 필요한 ICT 및 센서 관련 시장도 2006년 약 32억달러에서 2016년 470억달러로 연평균 32% 성장할 전망입니다.
◇의료서비스 시장개방 확대로 의료의 국제화 가속화 전망=WTO, FTA 등으로 국가 간 원격의료서비스 제공, 의료인력의 이동, 해외 의료소비, 해외 의료기관 설립 등 의료서비스의 개방 폭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자국의 부족한 의료인력을 외국으로부터 조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2000년 기준으로 의사의 25%, 간호사의 17%를 이민을 통해 조달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16만명, 간호사는 2020년까지 100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의료서비스 가격이 낮은 국가를 중심으로 의료소비의 국제화도 진전되고 있습니다. 미국 민영의료보험자는 비용절감을 위해 보험가입자에게 해외에서 의료를 소비할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도,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국가로 선진 의료수요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선진국은 글로벌 체인병원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HCA헬스케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영리법인 형태의 병원체인으로 미국, 영국, 스위스 등에 173개 병원과 107개 수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Tenet은 미국 2위 체인병원으로 미국 북부를 중심으로 12개 주에서 65개 체인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환자를 주 고객으로 하는 방콕 병원 그룹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병원체인으로 태국 외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미얀마 등 23개 산하병원이 동남아시아 각 국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이들 병원은 휴양과 의료서비스를 접목한 의료관광을 통해 미국, 유럽 등 부유한 선진국 소비자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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