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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의료관광: 국가 성장동력 돼야 할 보건의료산업

관리자 | 2017.01.18 | 조회 2004
그간 우리나라는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수출 위주의 경제성장을 이뤄왔다. 그러다 보니 내수위축과 청년실업 등 고용문제, 양극화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서비스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서비스산업을 발전시켜야 할까?

현재 우리나라 의료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전체 GDP의 6.9%(2009년 기준)를 국민의료비로 충당하는데, OECD 국가들의 평균수준인 9.6%와 비교하면 훨씬 적은 비용을 쓰면서도 의료의 성과는 세계 5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의료계의 인적자원도 '인재의 블랙홀'이라 불릴 정도로 풍부하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의료계는 물론 관련 업계 리더들은 보건의료 분야를 차세대 국가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책임이 있다.

과거 의료서비스산업의 개념은 질병치료에 국한돼 있었다. 지금은 질병치료, 건강관리뿐 아니라 국가 경제성장 영역까지 확장되고 있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 개발과 수출, 외국인 대상 의료관광 등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나아가 세계 최고 수준인 IT기술과 접목된다면 생성되는 부가가치가 자동차나 전자산업을 능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보건의료산업의 고용유발 효과는 제조업보다 3.3배나 높을 정도로 뛰어나다. 의료서비스는 노동집약적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따라서 의료서비스산업은 미래 융복합산업의 핵심영역이 되어야 한다. 보건의료산업의 발전은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지원은 물론 갈수록 심화되어가는 건강보험 적자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의 구성을 보면 진료와 제약 부문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의료기기·의료IT·의료경영 등을 함께 육성해야만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보건의료 분야는 국민건강을 돌보는 안전망 구축이라는 점에서 국민복지와 관련된 공적(公的)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이미 보건의료산업은 글로벌 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도 이런 추세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이제 국내 병원 간의 경쟁은 의미를 상실했으며 세계적인 의료기관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도록 경쟁력을 배가시켜야 한다. 보건의료산업은 단순한 의료서비스 차원에 머물러 있을 것이 아니라 국가 경제성장의 중추 역할을 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 '의료 블루오션'을 선점할 비책(秘策)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가 여러 진입 장벽과 규제를 풀어주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 의사라는 직종이 서민층과 유리된 듯한 '선택받은 사람들'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의료인들은 일반인들의 이러한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의료행위를 봉사와 접목시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보건의료산업을 국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의료인들에게 이렇게 제안하고 싶다. "한국의 의사들이여,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이 되라."

최근 청년실업·양극화·사회분열 등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우리 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봉사하는 의사상(像)'이 제시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의료계 전체의 총의를 모아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된 저소득층·농촌·노년층에게 의료봉사를 상시화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는 국내에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가난한 나라들에까지 확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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