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카지노 영업장 면적 확장과 게임시설 확충이 23일 정부 허가를 받음에 따라 강원랜드와 지역주민은 물론 고객들도 일제히 반기고 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는 지난해 내국인 출입 카지노의 독점적 지위를 10년 연장하는 폐광특별법 연장에 이은 또 하나의 성과를 이루게 되었다.
23일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이 6353㎡에서 1만1824㎡로 대폭 확장되고 가장 큰 혼란을 빚고 있던 게임테이블이 132대에서 200대로 68대가 증가하면서 게임 환경은 다소 나아지게 됐다.
게임테이블 증설의 경우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바카라테이블 28대, 블랙잭 테이블 29대가 증설되고 포커테이블 12대, 룰렛테이블 3대, 다이사이테이블 2대, 카지노워테이블이 각 1대씩 증설되게 됐다.
또 960대의 슬롯머신도 비디오머신 345대, 단순 슬롯머신 55대의 증설을 허가해 비디오머신이 960대(기존 615대)로, 슬롯머신은 400대(기존 345대)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강원랜드가 지난 2005년부터 추진해온 카지노 영업환경 개선사업이 7년여 만에 어렵게 정부 허가가 떨어졌지만 게임테이블의 경우 소폭 증설에 그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정부의 카지노 영업장 환경개선 사업허가 발표를 환영하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고객들이 편안하게 베팅하기 위해서는 게임테이블이 최소 300대 이상 규모는 되어야 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태백상공회의소 함억철 사무국장은 “폐광지역 주민들과 함께 환영하며 늦었지만 매우 잘 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폐광지역 개발사업이 이번 증설 허가로 활기를 띠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산지역사회연구소 원기준 소장은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쾌적한 게임환경도 좋지만 도박중독 예방에 대한 책임을 더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객 김모(45)씨는 “정부의 영업장 및 게임시설 확충에 대해 환영하지만 게임테이블 증설 규모가 너무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게임테이블이 대폭 증가하지 않는 한 게임환경 개선은 미미한 수준이 되고 만다”고 주장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정부 승인이 났지만 게임테이블과 머신 시설을 납품받아 설치하고 정상영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고객서비스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1600억원을 들여 카지노영업장을 지난 5월 확장했으며 일반 영업장 확장과 게임테이블 및 슬롯머신 증설을 위해 영업장 환경개선 사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해 왔다. (출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