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승무원이 신속하게 대처했다. (MU2652 승무원팀 사진 제공)
[사진] ‘천사’가 공중에서 강림했다. (MU2652 승무원팀 사진 제공)
2012년 1월 2일 오전 8시 40분, 동방항공 MU2652 항공편은 청두(成都) 솽류(双流)공항을 출발해 우한(武汉)으로 향했다.
그런데 기내의 승객 중 우펑(吴鹏)이라는 남성의 아내 펑위(冯玉)씨가 기내에서 출산을 하는 일이 발생해 화제가 됐다.
우펑 씨는 후베이(湖北) 젠리(监利) 사람인데, 쓰촨(四川) 청두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지내다가 아내의 출산을 위해 아내를 데리고 고향 젠리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아내 펑위 씨는 쓰촨 광안(广安) 출신이다.
펑위 씨는 임신 9개월차 임산부로 1월 16일이 출산 예정일이었고, 우펑 씨는 아내의 출산 예정일이 얼마 남아있기 때문에 한 시간 남짓 운행하는 비행기를 탑승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임신 7개월 이상의 임산부는 비행기를 탑승할 수가 없는데 펑위 씨의 체구가 작고 겨울철이라서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어서 공항 직원들이 그가 임산부인 줄 전혀 눈치채지 못해 기내에서 출산을 하는 보기 드문 사건이 발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