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로 인한 항공업계 침체에도 불구하고 각 항공사들이 하반기 신규채용을 이어간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하반기 직군별로 캐빈승무원 170명, 운항승무원 65명, 정비직 45명, 기타(영업 및 공항) 50명 등 총 330명을 신규로 채용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캐빈승무원 310명, 운항승무원 110명, 정비직 90명, 기타 160명 등 총 670명을 신규로 채용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총 490명을 뽑았다. 이에 하반기 예정까지 포함하면 올해(820명) 지난해(670명)보다 22.4%(150명) 더 채용하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정규직 인원은 총 8341명이다. 평균근속연수는 남성 11.7년, 여성 8.4년이다. 평균연봉은 남성과 여성 각각 8000만원, 4200만원이다. 전체 평균연봉은 6000만원이다.
대한항공은 상반기 652명을 채용한데 이어 하반기 540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직군별로는 신입공채 200명, 캐빈승무원 210명, 운항승무원 60명, 기타(영업 및 공항, 정비직 포함) 70명이다. 올해 지난해보다 약 5% 이상 채용규모를 확대했다.
대한항공 정규직은 총 1만6732명이다. 항공운수사업 기준 남성의 평균근속연수는 15.6년, 여성은 10.4년이다. 성별 평균연봉은 남성 8300만원, 여성 4100만원 수준이다. 전체 평균연봉은 6200만원이다.
해마다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저비용항공사도 하반기 신규채용을 진행한다.
진에어의 경우 저비용항공사 최초 인천-호놀룰루 장거리 노선 취항과 항공기 추가 도입 등에 맞춰 역대 최대 규모인 180여명의 캐빈승무원을 채용한다.
진에어는 지난 상반기 이미 50여명의 캐빈승무원을 채용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신규채용(142명)보다 올해 62.0%(88명) 더 많이 뽑는다.
에어부산은 지난 2일까지 신입 캐빈승무원 서류접수를 받았다. 에어부산은 이번 채용을 통해 30여명을 캐빈승무원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 채용인원 40명을 포함해 올해 안으로 총 100명을 뽑을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캐빈승무원 40명을 신규로 채용했다. 올해 하반기 채용까지 마무리되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채용인원을 늘린 셈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안으로 신규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인원은 확정되지 않았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총 270명을 신규로 뽑았는데, 올해는 연말까지 총 47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년보다 74.1%(200명) 증가한 수치다.
티웨이도 하반기 35명 규모의 신규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직군별로 캐빈승무원 20명, 정비 10명, 기타 5명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노선 확대와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채용을 확대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저비용항공사 성장이 계속되면서 이전보다 항공업계 채용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데일리안 = 윤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