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사들이 경쟁적으로 외국인 승무원 채용에 나서고 있다. 유럽 위기에도 꾸준히 증가하는 국제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차이나데일리는 7일 중국 내 주요 항공사들이 외국인 승무원을 채용하고 있거나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에어차이나는 최근 한국인 승무원 50명을 선발해 취업비자를 신청한 상태다. 예비 승무원들은 중국에서 석 달간 실습이 끝나면 바로 국제선에 투입된다.
지난해 국제선 노선이 8개 추가되면서 승무원이 부족해지자 한국에서 `긴급 수혈`을 한 것이다.
중국 남방항공도 최근 인도와 중앙아시아 지역 승무원을 채용한 데 이어 네덜란드 호주에서도 승무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남방항공도 5일 개통한 광저우~런던 직항을 비롯해 국제선 증편이 줄을 잇고 있다. 남방항공은 10월까지 국제선 취항 노선을 두 군데 추가할 예정이다.
중국 동방항공은 최근 독일 프랑스 등지에서 경력직 승무원 2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외국인 승무원 100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동방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취항 노선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외국인 승무원을 더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