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이 오는 12월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영국항공이 오는 12월2일부터 개설될 인천~런던(히드로공항) 노선에 B777기종(219석)을 투입해 주 6회(인천 출발 월, 화, 수, 금, 토, 일) 운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현재 인천~런던 노선은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주7회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 달 28일부터 대한항공이 런던(개트윅공항) 노선에 주 3회 운항하고 있다.
영국항공은 항공 동맹체인 원-월드(One- World) 소속으로 연간 전 세계 75개국 150개 도시에 3천600만여 명의 여객을 수송하고 있는 유럽 최대의 항공사다.
1988년부터 서울(김포공항)~런던 노선에 항공기를 운항했던 영국항공은 10년이 지난 1998년 운항을 중단했다.
14년 만에 인천공항 취항을 앞두고 있는 영국항공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4.6%로 꾸준히 증가해 온 한·영간 항공수요와 양 국간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로 국내 재취항을 결정한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해 7월 발효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및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런던 올림픽 등으로 양 국간 항공수요 및 교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영국항공 신규 취항으로 유럽과 동북아의 허브항공간 네트워크 연결에 따른 환승객 창출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