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사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이스타항공이 지난 12일 취항 3년2개월여 만에 누적 탑승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2009년 1월 7일 국내선 김포-제주 노선으로 취항한 이후 1년여 만에 100만 탑승객을 돌파한데 이어 3년 2개월여 만에 누적탑승객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스타항공은 특히 최근 7번째 항공기를 도입함에 따라 공급 좌석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오사카, 송산(타이베이) 등 신규 국제노선 취항도 예정하고 있다. 진에어, 에어부산이 현재 7대의 항공기를 보유 중이다.
저비용 항공사의 선두주자인 제주항공 역시 오는 3∼4월 B737-800 항공기 2대를 추가 도입, 제주기점 국내선 노선에 투입하는 등 영역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올 한해 지난해(252만석)보다 54만여석 늘어난 306만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러한 저비용 항공사들의 공격적인 경영으로 지난해 국내?국제 노선 전체 시장점유율은 16.5%로, 2010년말 13.2%보다 상승했다. 이용객도 총 1052만명으로 전년(794만명) 대비 32.5% 증가했다.
특히 항공기 추가 도입, 좌석확대 등으로 올해 저비용 항공사들의 입지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국내노선인 경우 KTX 노선 확장 등에 따른 항공수요 둔화, 외국 저비용 항공사들의 국제노선 신규진입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항공사는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티웨이 항공 등 5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