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LCC) 5개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수가 올 들어 1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요가 크게 늘고 신규 여객기 구입과 노선 확대 등 LCC 업계의 공격적 경영에 따라 승무원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LCC 업계에서 일하는 직원(운항승무원·객실승무원·정비사 등)은 총 2272명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12월의 2086명에 비해 약 10% 증가한 것.
가장 많은 직원을 보유한 항공사는 제주항공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기준 567명에서 현재 665명이 근무하고 있다. 또한 올해 타 LCC에 비해 가장 많은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제주항공은 지난해 총 139명의 직원을 채용한 데 비해 올 상반기에 조종사 34명과 객실 승무원 49명을 비롯, 108명의 직원을 채용했다. 올 하반기에도 8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스타 항공은 지난해 384명의 직원에서 현재 428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LCC 항공사 직원의 수가 급증하는 이유는 신규 항공기 도입과 국제선 노선 확대 등에 따른 조종사 및 객실 승무원 등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총 32대의 항공기를 보유했던 5개사의 LCC는 올해 들어 11대를 더 추가해 총 43대의 비행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지난해 8대의 항공기를 보유했던 제주항공이 올해 4대의 비행기를 추가로 도입하고 진에어와 에어 부산, 이스타 항공도 지난해에 비해 올해 각각 2대의 항공기를 더 추가한다. 티웨이 항공은 1대의 비행기를 들여온다.
LCC의 국제선 노선 또한 지난해 20여개에서 올해 말까지 43개 노선으로 확대되고, 운항횟수는 주 70회 정도 증편돼 총 주 248회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