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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카지노경영: 아시아의 '카지노 러시' 한국은?

관리자 | 2017.01.20 | 조회 3231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카지노는 안 된다!"
1980년대 중반 싱가포르의 리콴유 당시 총리는 "도박은 사람을 나태하게 한다"며 카지노 허용을 반대했다. 도덕과 청결을 중시하는 싱가포르에서 리콴유 총리의 의지는 국민들에게 큰 공감을 샀다.

그러나 30여년이 지나 싱가포르는 달라졌다. 제조업과 관광산업이 침체하자 2009년 1월 '10년 동안 2개 이상의 카지노 면허를 주지 않는다'는 단서를 달아 45년간 금지했던 카지노산업의 '빗장'을 풀었다.

당장 다음해에 세계 최고수준의 카지노 리조트 두곳(마리나베이샌즈, 센토사월드)이 세워졌다. 그리고 침체국면이던 싱가포르경제도 되살아났다. 두곳의 카지노는 개장 첫해 51억달러(약 5조8000억원), 2011년에는 59억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싱가포르의 경제성장률을 1.7%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2%포인트로 뒷걸음질했던 경제성장률을 2010년엔 역대 최고인 14.7%로 반등시켰다. '도덕'이라는 명분 대신 '실리'를 택한 싱가포르의 카지노 정책이 적중한 것이다.
 
◆亞 카지노 전쟁…싱가포르 "국가 일으켰다"

싱가포르의 성공은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 '카지노 도미노'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카지노사업장이 단 한곳도 없던 일본의 경우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카지노설립 허용법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유력 미디어와 모 부동산개발회사는 이미 도쿄 한복판에 초대형 카지노 리조트를 건설하겠다는 계획까지 발표했다. 일본에서 카지노가 합법화될 경우 최대 440억달러(약 49조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추산했다.

필리핀은 지난 3월 개장한 'IR 솔레어 & 리조트'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총 4개의 카지노를 짓기로 했다. 겜블링과 레저산업을 통해 연간 150억달러, 10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게 필리핀 정부의 목표.

대만도 카지노산업 부흥에 팔을 걷어붙였다. 현재 중국 푸젠 성 샤먼과 배로 30분 거리인 대만 최북단 마쭈섬 지역에는 오는 2019년 개장을 목표로 복합리조트(IR) 건설이 한창이다. 대만정부는 이곳을 '제2의 마카오'로 키울 방침이다.

MGM리조트의 계약 파기 등으로 한때 카지노시장 발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베트남 역시 지난 7월 베트남 최초의 대형 IR인 '그랜드 호트램'을 개관해 아시아의 카지노 붐에 동참했다. 베트남은 앞으로도 이 지역에 총 5개의 IR을 추가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러시아는 2010년부터 블라디보스토크 외곽지역에 6개의 대형 리조트와 12개의 카지노가 들어서는 복합 카지노 단지를 개발하고 있으며 스리랑카와 캄보디아도 지난해부터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카지노시설 유치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인천 영종도에 건립예정인 '파라디이스 시티' 조감도
◆영종도, 핫플레이스 부상…한미일 '물량' 전쟁


그렇다면 한국의 카지노시장은 어떨까.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영종도가 현재로선 가장 '핫'한 장소다. 국내기업은 물론 외국 카지노업체까지 서로 IR 건립 계획을 밝히며 경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우선 파라다이스그룹은 오는 2017년 개장을 목표로 약 1조9000억원 규모의 '파라디아스시티'를 영종도에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4월 착공하는 이 리조트의 대지 면적만 축구장 47개와 맞먹는 32만2600㎡. 2017년 운영을 시작하는 1단계 사업에서 카지노시설은 물론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시설, 700실 규모의 특1급 호텔, 다목적 공연장과 쇼핑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어 2020년까지 5성급 호텔이 추가로 설립되고 카지노시설도 확충될 예정.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리조트가 세워지면 고용 효과는 1만2408명, 생산 유발효과 1조8219억원, 부가가치 5776억원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싱가포르 명물인 마리나베이샌즈의 경우 카지노가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파라다이스시티도 외국인전용 카지노에서만 총 매출의 70~75%를 벌어들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파라다이스의 '영종도 러시' 못지않게 해외업체들의 물밑경쟁도 한껏 달아올랐다.
일본의 빠찡꼬 재벌인 오카다홀딩스는 자회사인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3조원을 들여 카지노가 포함된 3500실 규모의 호텔 3동과 컨벤션 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미국 등 전세계 53곳에서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시저스엔터테인먼트도 "영종도에 2조2250억원을 투자해 카지노 IR을 짓겠다"고 도전장을 던진 상황.

미국 6위권 PNC은행을 보유한 금융서비스그룹인 PNC는 앞선 업체들보다 2배 많은 7조원의 투자금액을 내세워 이들과 맞불을 놨다. 여기에 세계 카지노업계를 호령하는 라스베이거스 샌즈 역시 단독으로 40억~60억달러(약 4조3000억~약 6조5000억원)를 투자하겠다며 영종도 드림을 공개했다.

 
◆해외자본에 오픈카지노? 국부유출 논란

영종도에 때 아닌 '카지노 대전'이 발발한 형국이지만 일각에선 해외업체들의 IR 유치 난립이 국부유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지금이야 외국업체들이 '외국인전용 카지노'를 기반으로 한 IR 건립을 표방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오픈 카지노'(내국인 출입 카지노) 시장을 선점하려는 포석이 아니겠냐는 의견이다.

실제 마리나베이샌즈 리조트의 경우 사업자 선정 당시 싱가포르정부는 카지노 입찰에 자국 회사들이 참여했지만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배제시키고 미국기업인 샌즈를 택했다. 하지만 샌즈는 해당 리조트에 55억달러를 투자한지 4년도 안돼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발생한 이익금을 마카오, 스페인 등 제3국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싱가포르 내에서는 국부유출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산업위 오영식 민주당 의원은 "시저스 등 해외 카지노자본이 국내에 진출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오픈카지노를 겨냥하고 이른바 선점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라며 "오픈카지노 허용 문제는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먼저이고, 국부유출 관점에서 냉정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국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업체는 총 16곳이며, 입장객은 2011년 210만698명, 2012년 238만3587명 등으로 증가추세다. 매출도 2011년 1조1253억원에서 지난해 1조2510억원으로 늘었다. (출처: 머니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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