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항공사의 일본, 중국 노선 연평균 탑승률은 60~70% 가량이다.
일본의 법정공휴일인 `골든위크` 기간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다. 이 기간 동안 많은 일본인들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중국은 노동절을 맞아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총 3일을 쉬었다. 노동절 기간은 짧지만 연휴 기간을 전후해 1주일간 쉬는 곳이 많아 중국인들 다수가 해외 여행길에 나선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들 관광객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노선 예약률은 85%에 달했다. 중국 노선의 경우 95%의 예약률을 기록, 사실상 만석을 채웠다.
아시아나항공도 이 기간 높은 예약률을 달성했다. 중국 노동절 연휴 동안 중국노선 탑승률은 79~80%에 달했다. 일본 골든위크 기간의 일본노선 예약률도 평균 80% 이상을 기록했다. 도쿄, 오사카 등 주요 노선의 경우에는 예약률이 90%에 육박, 여유 좌석이 많지 않다.
대형항공사에 비해 국제선 운임이 20% 가량 저렴한 저비용항공사도 관광객 모시기에 분주하다.
제주항공의 경우 골든위크가 시작된 지난 28일 주요 노선인 나고야의 경우 97%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연휴 막바지인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일본 노선 예약률도 87%에 달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연휴 기간에 방한하는 일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3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절 연휴에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도 지난해보다 20~30% 가량 증가한 2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통상 골든위크나 노동절은 관광객 수요가 대폭 늘어나는 성수기"라며 "최근 고유가 등으로 힘든 상황이나 이번에도 관광객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