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업계 호황 관광진흥기금 조성 '일익' |
제주도내 카지노업체 매출액 상승세에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액도 증가, 제주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재원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도내 외국인 카지노업체 8곳의 매출액은 2007년 대비 62.47%증가했다. 이는 최근 중국관광객 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도내 카지노를 찾는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연도별 매출액 현황을 살펴보면 △2007년 626억3700만원 △2008년 853억3900만원 △2009년 884억6800만원 △2010년 1017억7100만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입장객도 △2007년 10만8552명 △2008년 10만6409명 △2009년 12만1615명 △2010년 16만1065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매출액 증가로 도내 카지노업체에 부과된 제주관광진흥기금은 △2007년 36억3100만원 △2008년 56억5300만원 △2009년 56억3700만원 △2010년 63억6700만원으로 4년간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제주관광진흥기금은 지난 2009년 제주특별자치도 3단계 제도개선을 통해 기금의 부과·징수·운용 권한을 지역실정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로부터 이양받은 것으로 도내 관광시설 융자 및 관광산업 추진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도내 카지노업체에 부과되는 관광진흥기금이 전체 90%를 차지하는 만큼, 카지노 업체 호황이 기금 조성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04만6000명으로 2010년 77만7000명 보다 34.6% 증가, 2011년 카지노업체 매출액은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올해 외국인카지노 업체의 제주관광진흥기금 부과를 위해 한국카지노협회·전문회계사 등과 합동으로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2011년 매출액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매출액이 산정되면 다음달 중 관광진흥기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부과기준은 연간 총 매출액이 10억원 이하인 경우는 총 매출액의 1%이고 연간 총 매출액이 10억원을 초과하고 100억원 이하인 경우는 5%에 1000만원을 더한다. 연간 총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는 업체에는 매출액의 10%에 4억6000만원을 추가로 부과한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카지노 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금 부과도 늘고 있다"며 "사행성 사업이란 우려도 있지만 제주 관광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 요소들도 많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 카지노 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기금 부과도 늘고 있다"며 "사행성 사업이란 우려도 있지만 제주 관광산업 발전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 요소들도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