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이 항공 좌석을 활용한 스포츠 스타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박지성 선수 이외에 골프 선수를 후원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골프 사랑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그는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을 맡았다. 이런 인연으로 최경주(일등석), 양용은(일등석), 김경태(비즈니스석), 노승렬(일등석) 선수를 후원한다.
대한항공은 한국 최초로 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과 수영 금메달을 딴 김연아와 박태환 선수를 후원한다. 대한항공은 두 선수가 국제적 명성을 얻기 이전부터 유망주로 보고 후원해왔다. 박태환 선수는 2007년 7월부터, 김연아 선수는 2009년 3월부터 대회 참가나 전지훈련 때 본인(일등석)은 물론 부모와 코치진 등 5명(비즈니스석)의 탑승권을 지원해왔다. 일등석은 1000만원, 비즈니스석은 500만∼600만원 정도(유럽·미주 왕복 기준)로, 연평균 3∼5회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