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2일 서울 오쇠동 본사에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세계유산 보존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중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공식적으로 세계유산 지원을 하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이 처음이다.
이번 업무 협약은 취항지내 인근 세계유산이 보존되도록 지키는 동시에 홍보 활동을 통해 세계유산 인근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이뤄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 매달 1만2000부가 배포되는 아시아나 타임테이블과 기내지를 통한 베트남 다낭 인근 세계유산인 후에 황성유적지 소개 등 홍보 활동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국내 세계유산에 대한 입간판 설치 및 보존활동 지원도 실시한다.
다낭에서 북쪽으로 100km에 위치한 후에 황성유적지는 1802년 통일 베트남의 수도로 건설돼 1945년까지 응우엔(Nguyen)왕조의 정치, 문화, 종교 중심지였다. 주요 유적으로는 후에성, 카이딘 황제릉, 정오의 문 등이 있으며 구주와 미주 배낭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윤영두 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국내 · 외 세계유산을 널리 알리고 보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